대학생 서포터즈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선진국이라니!

작성자
조규식
작성일
2018-07-25 15:20
조회
404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선진국이라니!

안녕하세요? 양재R&CD혁신허브 대학생기자단 1기 김시은입니다. AI혁신포럼에 참여한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2018년 7월 20일 금요일, ‘블록체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제 2회 AI혁신포럼이 열렸습니다. 국내 전문가 6인이 연사를 맡아 주셨고, 기업종사자, 연구원 및 일반인 150명 정도가 참석하여 뜨거운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포럼은 세션1과 세션2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포럼에 참석하기 전,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블록체인 거래 과정>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입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일본의 나카모토 사토시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통해 중앙집권화된 금융시스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고안했습니다. 이후 2009년 사토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저장한 데이터는

  1. 위조/변조가 불가능합니다.

  2. 권한이 없으면 열람할 수 없습니다.

  3. 데이터 손실에서 안전합니다.

  4. 통제를 받지 않고 민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종류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블록체인은 크게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두에게 개방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통화가 대표적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관 또는 기업이 운영하며 사전에 허가를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 수가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릅니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어느 곳에 사용될까요?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정보는 다양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광범위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상통화에 사용되는데, 이때는 블록에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밖에도 전자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시스템, P2P 대출, 원산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거나 예술품의 진품 감정, 위조화폐 방지, 전자투표, 전자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세션 1에서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해주신 타이토스 에드워드권 대표의 연사가 인상 깊었는데요. 유럽 국가 중에서도 독일, 영국 등에 비해 들어본 적이 많이 없는 에스토니아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신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공공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성화 되어있다고 합니다. 인구가 적고, 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신기술을 도입하기 쉬운 환경이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서울은 에스토니아보다 인구가 7배 이상 많고, IT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어서 에스토니아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훨씬 어려운 환경입니다.

에스토니아는 현재 민간, 정부 모두 블록체인 선진국입니다. 건강보험, 의료, 입법, 사법, 치안은 물론 상업적인 거래 시스템에도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을 따로 챙길 필요 없이 하나의 ID 카드로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보안이 강화되고 정부가 보유한 개인정보가 감소하였습니다. 의료 부문을 살펴보면, 의료서비스를 위해 의료보험증이 따로 필요 없고 ID 카드로 이용합니다.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환자에게서 ID 카드가 발견된다면 병원에 이송한 후 ID 카드로 환자의 병력, 받아온 치료 경력 등을 알 수 있고 환자에게 적합한 진료와 치료를 행할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기술에 대한 비전과 철학은 조금 다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사이버 공간에서는 물리적 영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에스토니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기업을 거느린 국가가 될 것 입니다.

타이토스 에드워드권 대표의 연사를 듣기 전에는 에스토니아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발전이 더딘 나라여서 기업 지사를 두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사를 들은 후 에스토니아가 어떤 나라인지, 그 나라에서 왜 블록체인 사업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유와 비전을 알 수 있었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여담으로 에스토니아 지사의 직원이 원하는 100만원이 넘는 가격의 업무용 의자를 구매해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직원의 업무 효율과 복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세션 1을 마친 후 토론시간을 가졌는데요.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면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중 하나를 요약하여 발췌해보았습니다.

  1. 서울 자체가 거대도시화 되고 있습니다. 서울도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서울의 미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 블록체인을 도입 시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에 따라 서울시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서울시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원하는 민원이 처리되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한국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대한민국 입니다. 블록체인 활성화 될 수 있는 조건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렇게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평소에 접할 기회가 없었던 블록체인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게 되었고, 다양한 주제와 접목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연사를 들으면서 ‘창업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남들이 하지 않는 혹은 알지만 시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천력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주제로 창업을 하면 전자에 비해 수월할 수는 있지만 발전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포 닷 블록체인에 참가하여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지만, 전문가분들의 삶에 대한 적극성과 태도를 통해 동기부여가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에서 뵙겠습니다. ^^

2018. 7. 25.

취재 : 김시은 기자(32150790@dankook.ac.kr),    편집 : 조규식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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